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하나은행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KCD와 하나은행은 이번 협업으로 전국 소상공인의 금융·비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소상공인의 디지털·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KSB컨소시엄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 특화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국 소상공인에게 특화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금융 활성화와 상생금융 실현에 동참하고자 결정했다”며 “KCD와의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참여 선언으로 KSB 컨소시엄은 자본금 조달, 주주사들과 시너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현재 KSB 컨소시엄에는 우리·농협·하나은행 등 3개 시중은행과 부산은행, OK저축은행까지 총 5개 대형은행이 참여를 확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의 비은행 금융사와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 등 IT회사도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신서진 한국신용데이터 소호은행TF 담당 상무는 “현재 모든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출범시키기 위해 모든 참여사가 힘을 모으고 있다”며 “국내 대표 시중은행 5곳 중 절반을 넘어서는 3곳이 컨소시엄에 참여를 결정하면서 국내 금융권이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 설립을 위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SB 컨소시엄은 170만 개인사업자가 이용하는 캐시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CSS) 구축, 이를 통한 중·저금리 대출과 특화 금융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캐시노트는 매출 관리부터 물품 구매,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이다. 실시간으로 현금·매출 흐름과 자금 사정을 알 수 있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때 유용하다는 게 KCD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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