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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TV(CCTV)는 30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1주일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의 요청에 따라 그와 화상통화를 가졌다”며 “이번 통화에서 중국은 (미국에) 세 가지 주요 우려 사항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CCTV는 중국이 미국 측에 전달한 첫 번째 우려 사항은 “4월 2일 상호관세와 관련해 미국 측이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로는 중국의 최혜국 지위 박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PNTR은 미국이 정상적인 무역 파트너에게 부여하는 최혜국 지위를 뜻한다. 이를 받지 못한 국가는 러시아, 북한, 벨라루스, 쿠바 등 4개국으로, 이들 국가에는 최혜국보다 높은 관세가 적용된다.
CCTV의 설명대로라면 미국이 2000년 중국을 PNTR로 지정할 때 근거로 삼았던 법안을 개정한 뒤 상호관세 발표 하루 전인 1일 발표하고, 중국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할 것이라는 얘기다.
CCTV는 마지막으로 “최근 들어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미국 정부가 양국 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기대감을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다”며 “미국이 중국과 협력을 논의하고 싶다면 전제 조건은 상호 존중”이라고 밝혔다. CCTV는 “기대는 양측 모두가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