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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행안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교육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국가유산청,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림 당국 등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산불은 4건 진행 중이며, 평균 진화율은 88%다. 다만 진화율은 강풍, 건조 등 기상여건과 지형, 산불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불 진화상황과 기관별 주요시설 보호현황, 추가 산불 예방 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고 본부장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연무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진화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약 1만4694㏊로 피해면적이 커졌고,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3000명 이상의 주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계신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정부는 경남 산청에 이어, 어제 울산 울주, 경북 의성, 경남 하동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긴급구호를 비롯해 행·재정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3월 23일 기준으로 올해 산불 발생은 총 229건이며, 대부분의 산불이 입산자 실화,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국민 여러분께서는 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 금지 등 산불 방지 국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총 110대의 헬기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진화하고 있으며, 민가주변에 지연제를 살포하여 산불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추가 인명·재산 피해 저지를 위해 도로 차단, 사전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4일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경남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3개 지역은 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고 본부장은 “산불 진화 현장에서는 진화과정에서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