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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법관은 한국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계여성법관협회 아태 지역이사에 선출됐다. 우리나라 여성 법관들의 활약과 리더십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세계여성법관협회(IAWJ)는 여성법관들의 협력을 통한 인권보장과 정의, 형평 추구 등을 목표로 1991년 출범한 단체로 전세계 143개국, 1만4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격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여성법관회의는 회의기간 중 임기 2년의 지역이사 2인(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아시아 국가 1명, 오세아니아 국가 1명)을 선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 김영혜 전 부장판사, 2010년 민유숙 전 대법관 이후 세 번째 당선이다.
신 대법관은 회의 기간 중 만디사 마야 남아프리카공화국 헌법재판소장을 만나 세종 국제 콘퍼런스에 대한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남아공의 헌재소장은 대법원장을 겸임하는 사법부 수장으로 한국전쟁 참전국의 사법부 수장을 세종 국제콘퍼런스에 초대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 국제 콘퍼런스는 내년 9월 22일~23일 ‘법치주의와 사법접근성의 제고’를 주제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