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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철수 “산불, 전례없는 대형 국가재난…재난 조기 경보 개발해야”

박민 기자I 2025.03.26 08:39:34

“국가 역량 총동원해 확산 막아야”
“긴급 재난 추경 검토하고 실행해야”
“봄철 산불, 일시적 아닌 구조적 위협”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경남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전례없는 대형 국가 재난으로 규모와 피해가 엄청나다. 정부는 한덕수 대행을 중심으로 총력 진화와 함께,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성, 창녕, 산청, 하동, 울주 등지의 대형 산불로 수천 헥타르의 산림이 불타고,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산불 대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농산촌과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임시 주거시설 마련, 의료 지원, 생계비 지원 등 전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조치가 시급하다”며 “국회에서 긴급 재난 추경을 빠른 시간 내에 검토하고 실행에 옮길 때”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안동, 영양, 봉화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며 “화마와 맞서 싸우고 계신 소방대원, 군·경·산림청 관계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없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산불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 시대, 봄철 산불은 일시적인 재난이 아니라 구조적인 위험이 됐다”며 “미국에서는 위성을 통해 산불을 조기에 감지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는 말도 들었다. 우리도 이제는 이러한 재난 조기 경보 시스템을 빨리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강조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지난 22일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에서 산불이 난 뒤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산불은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더운 날씨와 건조한 기상 조건이 산불 발생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는 기온 상승으로 산불 위험을 키운다. 이뿐만 아니라 산불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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