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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00년 미래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겠다. 서둘지 않고 차근차근 나가겠다”며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철학으로 박근혜(전 대통령) 때 처럼 패전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조기 대선 출마를 향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25번째 이사를 한다.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며“이번은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간다. 그레이트 코리아(Great Korea),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고 적었다.
또 “다음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오는 7일 자신의 책 출간을 시작으로 주중 사퇴 의사도 밝혔다. 그는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지난 5일에도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다음 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며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홍 시장이 사퇴하면 대구시는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된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 35조는 대통령이 궐위되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을 실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거일의 경우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은 늦어도 6월 3일까지 치러져야 하며 이에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14일까지는 대선일을 지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