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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HVDC 엔지니어링센터와 제어시스템 연구소 등 시설을 구축해 동서울변전소를 HVDC 기술 허브로 조성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한전은 전력설비 유지보수와 HVDC 기술개발 관련 직원 120여 명이 동서울변전소에서 근무함으로써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 방침이다. 또 전력 분야 전문가들의 상호협력을 통한 업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동서울변전소 신사옥 디자인은 주민들과 함께 구성할 ‘소음·경관 개선 협의체’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한다. 변전소 인근 주민들의 전자파 우려가 큰만큼, 4월 중에는 감일고인근에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하고,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뿐만 아니라, 하남시의 교산 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라며 “정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지역주민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더욱 활성화하는 등 전력설비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높여 관련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 증설 사업은 지난해 감일지구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하남시가 관련 인허가를 불허해 착공이 지연된 바 있다.
이후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하남시의 인허가 불허가 부당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사업 재추진 동력을 얻게 됐고, 하남시는 이르면 이달 중 관련 행정절차를 재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