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9원 내린 1428.0원에 개장했다. 지난 12일 새벽 2시 마감가(1421.0원) 기준으로는 7.0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1423.7원으로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인 12월 6일(1414.7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은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올렸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중국은 “현재의 관세율은 이미 미국산 수입품이 중국 시장에서 수용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미국이 관세로 숫자놀음을 계속한다고 해도 이제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이 재보복을 한들 관세를 더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적어도 관세율에 관해선 양국의 자존심 싸움이 일단락됐다.
또 주말 간 미국은 스마트폰,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제품을 상호관세와 10% 보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해, 달러화는 안전자산으로서 위상이 약해졌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0분 기준 99.7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가 급락하자 안전자산의 대체 통화로써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내려왔다. 달러·위안 환율이 7.42위안대까지 치솟았던 위안화 약세도 누그러졌다. 현재는 7.28위안대다.
국내증시는 상승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