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 장관은 이날 도쿄 시내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영향을 받는 3국의 소통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러북 군사협력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종전 과정에서 (보인) 잘못된 행동에 대해 보상받아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작년 5월 제9차 정상회의 이후 교육, 문화, 관광, 환경, 보건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회의가 개최됐으며, 금년에도 이러한 3국 협력 복원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3국 협력 제도화의 상징인 3국협력사무국(TCS)설립협정 체결 15주년이 되는 해로, 오늘 사무총장단 임기 연장을 위한 협정 개정 의정서 서명을 계기로 사무국이 앞으로 의미 있는 사업을 많이 발굴해 3국 협력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세계 경제의 부진을 배경으로 3국이 소통 강화, 신뢰 증진, 협력 심화를 통해 지역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안정 요소를 제공할 필요와 책임이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내가 먼저 북한에 의한 핵미사일 활동과 러북 군사협력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북한 비핵화가 공통의 목표이며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비롯해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싶다는 점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한중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한 조기에, 적절한 시기에 개최할 수 있도록 작업을 가속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중 외교장관회의와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끝낸 조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회담까지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