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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명품 단지’ 된다

최영지 기자I 2025.04.25 06:00:00

서울시, 중계본동 주택재개발 등 사업시행계획 심의 통과
통합정비계획 마련…2029년 상반기 공사준공 목표
명품 주거단지로 변신 기대
마포로4구역제1지구·관수동제8지구도 정비사업 속도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던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1960년대 말 철거민의 이주·정착으로 형성된 이 곳은 총 3178가구 규모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으로 거듭난다.

(사진=뉴스1)
서울시는 24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변경) △마포로4구역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신규) △관수동제8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신규)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신규) 등 4건의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심의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자료=서울시)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 개발에 따른 철거민들이 불암산 자락 ‘산104번지’에 집단 이주해 백사마을로 알려진 이 지역은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사업 진행 도중 당시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여러 난관을 주민과 서울시가 하나 하나 해결한 결과 획기적인 통합정비계획이 마련됐다.

오는 2029년 상반기 공사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통해 본격적인 주택공급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에 대해 불암산 자연환경 등 주변 현황과 연계한 ‘정비계획(변경)·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재해 분야’를 통합해 심의했다. 도심개발로 인한 철거민 이주정착지가 1967년 형성된 이후, 약 60년만에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재개발정비계획(안)을 최종 확정, 향후 공동주택 26개동, 지하4층~지상35층, 총 3178가구 규모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아울러 이번 통합심의 통과는 당초 정비계획 대비 주택공급 세대수가 증가돼 주택수급 안정 기여는 물론 주거 격차 해소를 위한 새로운 정비계획이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지역은 도보로 15분 내외 거리에 강북권역을 대표하는 은행사거리 학원가 및 학군을 갖춘 교육 환경이 조성된 지역이다. 사업 완공시 불암산 근린공원과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로의 획기적인 변신과 더불어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도 건설 예정에 있어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포로4구역 제1지구(서대문구 북아현동 876번지 일대)는 충정로역과 아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5층, 지상23층 규모로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을 건립하는 재개발사업이다.

관수동구역 제8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종로구 관수동 129-1번지 일대)’은 종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관수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중 선두로 시행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지하9층·지상25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강서구 마곡동 327-53번지 일대)은 마곡지구 인근에 시행하는 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동주택 8개동(15층), 총 365가구를 건립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자활센터(기부채납)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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