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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與가 尹탄핵심판 승복? 권성동은 거짓말쟁이"

한광범 기자I 2025.03.17 09:01:38

CBS라디오 인터뷰 "與, 내란 동조·부회뇌동이 현실"
"승복 약속하면 뭐하나. 안지킬텐데…믿을걸 믿어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23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당론’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약속하면 뭐 하나. 안 지킬 텐데”라고 힐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가 제일 거짓말을 많이 하는 분이다. 그분이 거짓말을 안 하면 이미 대권 후보가 돼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승복 당론’에 대해서도 “총선 참패 후 중진이나 대선에 나오고자 하는 분들이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대통령을 설득해야 됐는데 안 했다. 심지어 내란 행위에도 동조하고 부화뇌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믿을 걸 믿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군홧발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침탈에 동조하면서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양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믿음을 가질 수 있겠나”라며 “지금 잘못한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승복 약속은) 지킬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친구인 권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도 “측근이고 같은 검사 출신이고 그래서 원내대표가 됐다. 그럴수록 대통령을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렸어야 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국민이 TV로 정확히 봤던 (내란 관련) 생생한 증거들에 대해 최소한 인정하는 것이 승복의 전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주장하는 ‘각하’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재판 과정에서 주심 재판관인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사실상 정리한 사안”이라며 “각하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힌 박 의원은 결과에 대해선 “헌법재판관들도 이 나라를 걱정하시는 분들”이라며 “헌재에 여덟 분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의 주문은 거의 일치했다고 본다. 틀림없이 8 대 0 파면이 틀림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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