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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풍 속 한·베, 전방위 협력 절실"

양희동 기자I 2025.03.27 06:00:00

[미리보는IBFC]오늘부터 사흘간 베트남서 개막
유명희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기조 연설
트럼프 2.0시대, 양국 공통 현안과 과제 강조
"관세 등 통상압력 대응, 시장 확대 협력 필요"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축사
"양국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필수 조건"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트럼프 2.0’ 시대에 한국과 베트남은 제도적 협력 강화와 지역·글로벌 경제통합 노력 지원, 금융협력 강화, 아울러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데일리가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여는 제14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에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사진)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 간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명희 전 본부장은 ‘트럼프 2.0시대, 한-베트남 경제협력의 도전과제와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은 트럼프 정부 2기를 맞아 정부·기업 간 통상 리스크 협의를 강화해야 한다”며 “베트남은 수·출입 구조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한국과 무역장벽(세이프가드 등) 확대와 관련,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트럼프 2기 주요 통상정책은 불균형 무역 관계 재조정으로 중국뿐 아니라 모든 무역 수지 적자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베트남도 미국 3대 무역적자국으로 상호관세 집중 검토 대상국 중 하나여서 한국과 함께 미국 통상 압력 대응을 위한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미·중 경쟁의 심화 등으로 글로벌,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한·베 양국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번영을 도모해야 한다”고 축사를 전해왔다.

김미영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양국 간 협력은 이제 단순한 투자확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연적 과제가 됐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양국 간 전략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이번 제14회 이데일리 IBFC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트럼프 2.0시대, 불확실성 커진 아세안 경제-한·베, 글로벌 금융·경제 톱 티어를 향한 전략적 협력 모색’을 주제로 진행한다. 첫날 개회식엔 응우옌 아잉 투 하노이국립대 베트남 경영대학 부총장, 부 타잉 흐엉 하노이국립대 베트남 경영대학 부학부장 등 200명 안팎의 양국 경제·금융·산업 부문 각계 핵심 인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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