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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공들이는 크래프톤, 현지 게임 개발사 경영권 확보

김현아 기자I 2025.03.30 11:23:39

노틸러스 모바일을 1375만 달러(202억원)에 인수
‘리얼 크리켓’ 시리즈로 인도 내 강력한 입지
크래프톤 인도법인 사상 첫 자회사 편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크래프톤(259960)(대표 김창한)이 인도의 대표적인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Nautilus Mobile)’의 경영권을 1,375만 달러(한화 약 202억원)에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크래프톤 인도법인이 주도하며, 노틸러스 모바일은 이제 크래프톤 인도법인의 자회사가 된다.

노틸러스 모바일은 2013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인도의 대표적인 모바일 크리켓 게임인 ‘리얼 크리켓(Real Cricket)’ 시리즈를 개발했다. 이 시리즈는 누적 다운로드 2억 5000만 건을 기록하며, 인도 내 모바일 크리켓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디언 프리미어 리그(IPL) 소속 팀들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큰 시장 영향력을 확보했다.

게임 퍼블리싱과 이스포츠 분야 시너지 창출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 게임 개발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현지 게임 개발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크래프톤은 노틸러스 모바일의 강력한 IP와 입증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퍼블리싱 및 이스포츠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역량을 결합하여 노틸러스 모바일의 스포츠 게임 개발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한다.

크래프톤은 인도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현지 게임 개발자 지원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 제작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2021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 출시 1년 만에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여기에 이번에 인도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을 약 1375만 달러에 인수하여 관리권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이를 통해 스포츠 게임 개발 전문성과 글로벌 기술력을 결합하여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누즈 망카르(Anuj Mankar) 노틸러스 모바일 대표는 “크래프톤 인도법인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크래프톤이 보유한 글로벌 경쟁력과 견고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리얼 크리켓 프랜차이즈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이번 인수는 인도를 세계적인 게임 개발 허브로 양성하려는 크래프톤의 장기 비전 실현의 일환”이라며 “노틸러스 모바일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와 전 세계 유저들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세계 수준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1억 7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추가로 1억 5천만 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핀테크 기업인 Cashfree Payments와 게임 개발 스튜디오 Devtouch, Lila Games, 노틸러스 모바일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현지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Mahindra와 협력하여 BGMI 게임 내 전기 SUV 모델을 등장시키는 등, 인도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인도를 글로벌 게임 개발 허브로 육성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래프톤의 지속적인 투자와 현지 맞춤형 전략은 인도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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