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협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는 매년 1700명 이상의 변호사가 배출되어 지난해 등록 변호사 수가 3만6535명으로 집계됐다.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전인 2009년에 비해 변호사 수가 세 배 넘게 늘었다.
변협 관계자는 “변호사 배출 수는 급격히 증가한 반면 법학전문대학원 도입의 전제 조건이었던 법조 유사직역의 통폐합 및 축소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법률시장에 과잉 공급된 변호사가 저가 수임 경쟁에 내몰리게 됐으며 이는 법률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유발해 국민들에게까지 고스란히 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조 유사직역 통합 등 제도적인 정비 및 보완 없이 수요만을 고려한 변호사 대량 배출은 법조 시장을 붕괴시킬 것이므로 변호사 배출 수는 적정한 수준으로 감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변협은 올해 제1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1200명 이하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무분별한 변호사 대량 배출 구조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강력히 전달하기 위해 이날 집회를 진행한다.
이번 집회는 변호사 수 감축에 관한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의 선언과 집회 참여자의 정견 발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앞으로도 대책 없는 변호사 대량 배출을 막고 변호사 배출 수를 적정 수준으로 감축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