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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7월 9216건을 기록한 뒤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9월부터 3000건대로 떨어져 수개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지난달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송파구로 428건으로 나타났고, 이어 강남구 419건, 강동구 344건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거래 신고 건수가 이미 1월(198건) 전체 거래량의 2배가 넘었다. 전체 419건 가운데 토허제 해제 후 288건이 계약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노원구는 현재 336건 중 59.2%인 200건이 토허제 해제 후 거래됐다.
거래 증가세는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0% 상승했으며, 특히 강남 4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0.58% 급등하며 2018년 9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급매물이 팔려나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도 지난주 하락을 멈추거나 상승 전환하는 등 상승세가 외곽으로 번질 조짐이다. 지난주 25개 구 가운데 매매가격이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