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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획득한 KS 공인 인증 항목은 △전기·기계적 제원, 통신프로토콜, 성능·안정성·내구성 등 교환형 배터리 팩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등과 관련한 총 4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제작사별 상이한 제품 및 기준에 따른 비효율은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국가표준 요건을 획득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표준화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내연기관 이륜차의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가 확산됐고 대기오염 감소, 소음 저감에 효과적인 전기 이륜차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전기 이륜차 2만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보조금 총 160억원을 지급하고 충전시설 500기 설치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 이륜차 보급 및 확산, 배터리 구독형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부 지원 정책의 ‘필수 조건’을 갖춰 보조금 혜택 등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17일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및 ‘2025년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운영지침’을 확정 발표하며 “국가 표준에 해당하지 않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는 설치비용을 미지원”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정부와 함께 국내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원대학교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해 국제 ISO(국제표준화기구) 등 글로벌 시장에 KS 표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사내독립기업 쿠루(KooRoo)는 현재 전국에 약 440여기의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인 ‘비.어라운드(B.around)’를 통해 배터리가 전 생애주기 동안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