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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직 던진 김문수, 오늘 국회서 대선 출마선언

박종화 기자I 2025.04.09 06:00:00

"위대한 대한민국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지금은 尹 만날 계획 없어"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늘(8일) 6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장관은 8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국무회의 직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하고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이임식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대통령께서는 궐위되셨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며 “저는 이제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원하고 아는 분들도 원했다“고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1970~1980년대 노동운동가로 활약했던 김 전 장관은 1990년대 보수 정치인으로 전향해 3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선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고용부 장관을 지내며 윤석열 전 대통령 신임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은 계엄·탄핵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을 엄호하며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장래 정치 지도자로 9% 지지율을 받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3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주자 가운데는 1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24%가 김 전 장관을 지지했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에 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임명해 주셔서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이 됐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복귀되기를 바랐는데 이번에 파면되셨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지금은 없다”고 했다.

한편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에 관해 “문수 형은 탈레반(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이지만 난 다르다. 난 유연성이 있다”며 견제하는 듯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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