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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떨고있니" 진격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

김아름 기자I 2025.03.24 06:51:45

입소문 타고 0.7초마다 1건씩 다운로드
매일 10% 할인, 신규설치 앱 1위 등극
쿠팡 로켓배송에 '도착보장'으로 도전장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네이버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현재 위축된 유통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출시 8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앱 사전 예약 이벤트에도 50만 명 이상이 몰려 큰 관심을 끌었으며, 다운로드는 약 0.7초마다 1건씩 이뤄졌다.

모바일인덱스의 신규 설치 건수도 지난 20일 기준 13만9089건으로 전체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앱 신규설치 1위는 12일 출시한 뒤 다음날인 13일부터 지속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신규 설치 건수가 늘고 있는 이유는 할인 혜택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6000여 개 파트너사와 함께한 ‘네플스 오픈위크’ 프로모션에서는 디지털 가전, 푸드, 생필품, 뷰티 등 전 카테고리를 망라하는 상품 대상, 앱 출시 기념 10% 할인 쿠폰 및 매일 발급되는 선착순 쿠폰 등 풍성한 쇼핑 혜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2일 구글 플레이에 앱을 출시하고, 애플 앱스토어는 19일에 출시했다. 20·30대 아이폰 이용자들의 유입으로 신규 고객이 더 늘었다.

이처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쿠팡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장을 던지며, 지난해 기준 쿠팡의 GMV 55조 원에 필적하는 네이버 쇼핑(50조3000억 원)을 추격하고 있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성장했다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도착보장’을 내세우며 배송 시간대를 세분화하고,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환불·반품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는 판매자에게 교환반품 비용을 지원하고, 물류 프로세스 간소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앱 출시와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마케팅은 이용자와 판매자들이 초기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안착하는 것을 돕고, 이들의 쇼핑 경험을 빠르게 데이터로 축적해 AI 추천과 탐색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라며 “사용자가 많아지고 거래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욱 만족도 높은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판매자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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