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교체로는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즈 수석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사퇴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초기 시장 반응은 재앙적 수준까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조치로 인한 시장 리스크가 감소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이어서 애쉬워즈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나 케빈 워시 전 연준위원 등을 차기 연준의장으로 빠르게 임명한다면 시장 리스크를 줄일 수는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후보가 의장 자리에 오른다고 해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서 투표권은 결국 한 표 뿐인만큼 결국 연준의 금리인하가 현 정권의 입맛에 맞게 속도를 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결국 애쉬워즈 이코노미스트는 “현 정권이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라면 다른 6명의 연준 위원들까지도 해임시켜야 하며 이는 달러 하락과 국채수익률 상승 등또 다른 시장 불안감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