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현행 무역 정책이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장기적인 물가 상승 기대심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 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서도 최근 발표된 관세 및 기타 정책 변화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 가능한 결과의 범위가 이례적으로 넓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초 미국 경제가 강하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점차 덜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은 관련 지표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통화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번 관세가 올해 인플레이션을 3.5%~4%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월 기준 전년 대비 2.5%를 기록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윌리엄스는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소 상승했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