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탕에는 자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소재) 보유 등 뉴트리의 독창적인 연구개발(R&D) 능력이 깔려 있다. 여기에 더해 뉴트리는 우수한 브랜딩 역량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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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는 콜라겐과 핑거루트추출분말 등 다수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 원료 사용에 따라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구분된다. 고시형 원료란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돼 있는 기능성 원료를 말한다. 고시형 원료는 공전에서 정하고 있는 제조기준과 규격, 최정 제품의 요건에 적합할 경우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신고만으로 제품을 제조 및 수입할 수 있다.
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개별적으로 인정한 원료를 의미한다. 영업자가 원료의 안정성과 기능성, 기준 및 규격 등의 자료를 제출해 관련 규정에 따른 평가를 통해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기업만이 해당 원료를 제조 또는 판매할 수 있다. 특히 개별인정을 받은 원료는 6년간 독점적 위치를 보유하게 돼 경쟁기업은 개별인정을 받은 원료로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
뉴트리는 △콜라겐(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핑거루트추출분말(판두라틴) △닭가슴연골분말 △스페인감초추출물 △우뭇가사리추출물 △해국추출물 등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소재는 경쟁 소재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뉴트리의 대표 제품 에버콜라겐은 국내에서 먹어서 피부를 관리한다는 이너뷰티 개념의 시장을 최초로 만들었다. 에버콜라겐은 2014년부터 지난 10년간 국내 먹는 콜라겐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박기범 뉴트리 사장은 “에버콜라겐은 선진시장에 대한 벤치마킹과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개별인정형 원료의 개발, 시장 및 타깃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라겐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피부관리를 위해 섭취하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이기도 하다. 글로벌 콜라겐시장은 연평균 7% 성장하고 있다. NBS리포트(Nutrition Business Report)에 따르면 글로벌 콜라겐시장 규모는 2023년 53억 9000만달러(7조 7000억원)에서 2031년까지 약 92억 6000만달러(13조 2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뉴트리는 2008년부터 자체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2중 기능성 콜라겐펩타이드의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을 획득했다.
그는 “경제성장으로 한국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피부건강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콜라겐팝타이드 연구개발 과정에서 소나 돼지 유래 콜라겐을 선택하지 않고 피쉬(생선)콜라겐을 선택한 것이 또 하나의 성공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콜라겐시장은 소·돼지 유래 콜라겐이 9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다”며 “피쉬 유래 콜라겐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기능성 연구가 미약해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시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뉴트리는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고 이미지도 좋은 피쉬콜라겐을 선택했다”며 “기존 글로벌 브랜드와 차별화하겠다는 점도 피쉬 콜라겐 선택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에버콜라겐은 피부 보습과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건강 개선 등 2중 기능성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에버콜라겐은 2014년 10월 홈쇼핑 채널에 론칭됐다. 에버콜라겐은 출시 초기 먹어서 피부가 좋아진다는 낮은 소비자 인지도 및 수용도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한 방송과 마케팅을 통해 국내 먹는 콜라겐시장을 형성시킴과 더불어 출시 후 10년간 국내 1등 브랜드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 결과 에버콜라겐은 지난해 기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뉴트리는 에버콜라겐의 성공을 발판으로 콜라겐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뉴트리는 피부기능성 외에 2022년 관절 및 연골 기능성을 추가해 관절콜라겐 제품을 출시했다. 뉴트리는 올해 모발기능성, 내년 뼈건강 기능성을 추가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에버콜라겐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라인으로 구성돼 있”며 “건기식 라인은 제형적으로 타블렛, 분말, 액상, 구미젤리, 기능적으로 피부건강라인과 관절건강라인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통별로 인앤업비오틴과 타임비오틴 (셀·핏·업·팜) 등으로 구분해 홈쇼핑, 온라인, 오프라인 간의 가격 충돌을 방지하고 있다”며 “타깃별로 갱년기 여성용 에버콜라겐 코큐, 남성용으로 에버콜라겐 블랙, 20·30세대 대상의 액상 타입의 뷰티앰플이라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성표시 식품으로 구미젤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핑거루트는 체지방 감소와 피부건강 기능성을 동시에 갖췄다. 뉴트리는 향후 근육건강까지 핑거루트의 기능성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감초추출물은 위 건강 기능성과 헬리코박터 억제 기능성을 갖고 있다. 감초추출물은 글리시리진을 제거해 적은 용량으로도 효과를 발휘하는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다.
관절건강 소재인 보스웰리아도 경쟁소재의 섭취량(1000밀리그램(mg)) 대비 적은 섭취량인 400밀리그램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는 “뉴트리는 지난해 자체 개발소재 이외에도 인수합병(M&A)과 원료개발기업 지분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정신건강 △남성갱년기 △기능성 유산균 원료 등을 확보했다”며 “이러한 원료 개발 및 확보 능력이 원료 회사로 출발한 뉴트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에버콜라겐, 지난 10년간 국내 먹는 콜라겐 1위
뉴트리는 2014년 에버콜라겐을 론칭하면서 국내 먹는 콜라겐 시장을 창출했다. 뉴트리는 1만개 이상의 콜라겐 제품 경쟁 속에서 지난 10년간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박 사장은 “이는 소비자의 니즈와 인생주기, 성별, 유통별 특성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고객의 니즈와 제품의 기능성을 연결시키는 바이럴 및 광고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뉴트리는 인지율 80%, 재구매율 30%, 시장점유율 50%라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질건강유산균 지노마스터는 2021년 출시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노마스터는 지난해 기존 50·60세대 중심의 브랜드를 20·30세대로 성공적인 확장을 이뤄 리브영 1등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그는 “뉴트리는 브랜드 콘셉트 개발과 제품 디자인, 최근 중요시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일례로 20·30세대 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지노마스터와 에버콜라겐 모두 히트 상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뉴트리는 유통의 경우 홈쇼핑에서 출발해 코스트코는 물론 각 경로에서 1위 브랜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제품 또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피부와 손발톱(에버콜라겐 비오틴), 피부와 헤어(블랙) 등 기능성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뉴트리는 타블렛·분말·액상·구미 등 소비자 편의성에 맞춘 다양한 제형도 보유했다”며 “연구개발과 브랜딩이 모두 강하다는 점이 뉴트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