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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에스지헬스케어의 매출은 다른 분기 대비 4분기 해외매출의 비중이 큰 편”이라며 “다만 지난해는 4분기에 발생한 국가혼란상황에 따라 해외 고객사의 발주가 연기되며 매출 실적이 이연됐다”라고 설명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2009년에 설립됐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투시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한다. SG헬스케어는 글로벌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해 진료소를 비롯한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제조 제품들을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의 경쟁력으로 아날로그·디지털 엑스레이 등 소형장비부터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컴퓨터단층촬영장치 △투시촬영장치 등 대형 장비까지 의료검사장비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국내 제조가 전무한 국내 컴퓨터단층촬영(CT) 시장에서 도미너스(DOMINUS) 제품도 개발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도미너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품목허가도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는 1.5테슬라(Tesla, 자장의 단위)의 자장과 고품질 영상의 인공지능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탑재한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인빅터스(INVICTUS)도 판매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영상분야의 글로벌 석학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바이오 및 뇌공학 분야의 글로벌 석학 중 한 명인 예종철 카이스트(KAIST) 교수와 자회사 민트랩스를 설립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했다.
그 결과 에스지헬스케어는 자기공명영상진단기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 전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아이에에이이(IAI)와 아리아(ARIA)를 보유하게 됐다. 아이에이아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적은 소스로 실시간 고품질 영상을 복원한다.
아이에이아이는 촬영 시간을 절반 수준 단축시키는 만큼 환자의 불편함을 완화하고 병원의 수익성을 개선시켜준다. 아리아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피폭량을 큰 폭으로 줄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개발 연구과제 중 현재 총 11건의 상품화에 성공했다. 특허와 인증이 완료된 연구개발은 총 49건에 이른다.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 출시…생산공장 증설 완료
에스지헬스케어는 제품군이 확대되는 만큼 생산 능력도 끌어올린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최근 이천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천공장 증설에 5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나섰다. 이천공장은 720평을 추가 증설해 총 1000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이번 공장 증축으로 평균 생산능력 예상치가 약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공장의 기존 제품 생산능력은 자기공명영상진단기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 엑스레이시스템의 경우 각각 34대, 526대에 이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해외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2023년 3월 칠레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최근 아제르바이잔 현지 고객사와 디지털 엑스레이 주몽 알에프(RF)와 관련해 9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내 제품 전량을 납품한다.
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연된 제품 대다수는 연내 납품할 예정”이라며 “이는 올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